요즘 나의 연약한 부분들로 씨름 중이다.
그동안 난..
내 스스로가 꽤 괜찮은 여자라 착각하며 살아왔다.
내 스스로 모든일을 척척해내며
여행도 하고, 취미생활도 즐기며
실제로도 나를 위해 분주했고 바빴다.
남들보다 내 인생을 여유롭게 즐기고 만족하며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것들이
상처와 그 지난 상처들을 회피하고자 했음을 깨달았다.
혼자 무엇을 하는 것 보다
함께 무엇을 하는 것들이
더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느끼고 있다.
이랬던 내가,
혼자가 아닌
함께가 되어
타인이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려고 하니
속앓이와 함께 참 힘들고 많이 부딪힌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재료부터 다르기 때문에
다를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나니
이해 해보려 노력하게 되고
태어난 환경부터 다른 사람들이 모인 회사생활도
조금 억지지만 이해하고 인정하고 나니
조금 덜 미워지는 것 같다.
조화로움의 과정이
당장은 힘들지라도
인내하며
스스로 만족하는 여성이 아닌 레알 성숙한 여성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