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니, 오빠들과 청라에서 저녁시간을 보냈다. 요즘 우리 자주 만난다. 사순절 새벽기도부터 매일매일 아침마다 만나 함께 큐티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영성훈련 강의를 들으면서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는데 아마 언니, 오빠들도 날 이뻐하나보다.(이건 내 생각) 해물보쌈도 먹고 망고식스에서 후식도 먹으며 12시가 넘도록 하하호호 재밌게 보냈는데 참 아이러니 하다. 점심까지만 해도 속이 안 좋아서 아무 것도 먹고 싶지 않았는데 이 밤엔 모든게 다 맛있다.
(2) 어제는 내가 좋아하는 비가 내렸다. 비가 오는 날에 아빠가 인천공항에 있는 창문이 빵 뚫린 VIP라운지를 자주 데려가 주시곤 했다. 그래서 나는 비가 오는 날에 아무생각 없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것을 볼때 나는 참 감성적이고 분위기적인 것 같다. 창문이 빵 뚫린 곳은 아니였지만 음악과 함께 잠시 드라이브도 참 좋았다. 오늘도 비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3) 엊그제는 몸이 아픈 내가 너무 화가 났다. 기운이 없고 피곤한데 잠을 쉽게 청하지 못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굉장했다. 가정예배를 드리고 방으로 들어와 있는데 막내가 조용히 들어오더니 오라메디를 발라준다. 기특하기도 하면서 참 사랑이 많은 아이다. 집에서 아주 어린 막둥이지만 문제해결사로 우리 집안에서 태훈이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매일매일 아빠 당체크 하기, 엄마 심부름하기, 누나들 징징 받아주기, 기계고쳐주기, 가방 들어주기, 그리고 여기저기 참견하고 돌아다니기 등... 참 많은 일 한다. 그 중 가족구성원 중 슬프거나 외롭거나 아프거나 힘들어보이면 조용히 약을 챙겨주거나 옆에와서 안아주기도 한다. 우리 가족들에게 사랑을 가르쳐 주고 있고 위로자가 되곤 한다.
(4) 가정예배를 드린지 한달정도 된 것 같다. 물론 난 날나리지만 동생들은 꾸준하게 잘 하고 있다. 예배를 드리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알게되었다. 함께 대화하는 일(소통하는 일)을 통해 상대를 더 알게되고 이해하게 된다. 예배를 드리면서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은 각자 오늘 하루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 하는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하루를 점검하면서 느꼈던 일들을 나눌 때 감사함을 느낀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하루인 것 같아도 그 안에서 그분을 기억하고 살아내는 것, 참 의미있는 일이다.
(5) 사랑은 주고 받는 것? 요즘을 사랑을 준비하며 연습하고 있다. 꼭 이성과의 사랑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다. 어쩌면 미워하는게 더 쉬울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내가 타인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바라보며 연습해 보려한다. 아직도 너와 나보다 너는 너, 나는 나가 확실히 구분되어 있어 타인을 쉽게 받아 드리는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내 안에 사랑이 넘쳐났으면 좋겠다. 이제는 욕심쟁이처럼 사랑을 받는 일 보다 사랑을 주는 일을 더 많이 해야지. 그래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사랑쟁이가 되어봐야지.
2015.06.11 아람, 윤식, 만희, 소영의 흔적들 :)
재미로 해본 vonvon, 이거 완전 웃긴다 ㅋㅋㅋㅋㅋ
신기하게 4명 모두 적합하게 묘사해놨어. 참 신기할세!
그래, 뭘 자꾸 넣으려고 해 피곤하게 :(
그만 넣고 쉽게쉽게 살자. 이러다 병걸려 죽겠어. 힝
오늘도 난 주차를 하고 주차한 곳을 찍어둔다.
헤매지 않기 위해서,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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