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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God's not dead!

그분의 때를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

분명 그분이 이루어 낼 것이라 믿고 믿었지만 반복되는 기도문이 형식적으로 바뀌면서 간절함 보다는 일상 기도로 변해져 가고 있었다.

 

누가 인도해 주지 않아도 오랜 믿음 생활을 스스로 해야만 했고 기특하게도 잘 이겨내고 버텨냈다.

그런 나에게 오늘은 질책보다는 스스로에게 칭찬과 위로를 해주고 싶다.

 

한달 째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다.

길면 60분, 짧으면 15분으로 우리만에 틀 안에서 진행하는데 이 안에서 기쁘고 좋은소식이 들려온다.

:: 태훈이의 시작 기도 → 성경 1장 → 찬송가 1~2장 → 하루 있었던 일과 기도제목 나누기 → 마지막 대표기도

 

Good news1.

큰 삼촌이 지난주부터 교회를 참석하셨고 예배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

그 영혼은 늘 외로웠고, 술이라는 어둠으로 가족, 친척에게 언제나 미움털이 박혀 있었다.

만나면 반갑지 않고 불편한 그런 존재.

그렇지만 나의 엄마의 오빠라는 사실에 늘상 마음 한켠이 무거웠다.

매주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를 기다리고 있다니 사람들에겐 세월과 함께 무뎌진 존재가 되었지만 역시 그분은 아니셨나보다.

우리 할머니의 기도가 이루어지셨다! 친가에 이어 외가에도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 형식적인 일상의 기도가 아닌 간절함으로 눈을 감고 중보해본다.

 

Good news2.

사촌오빠가 결혼 하고 10년만에 새언니가 임신을 했다고 한다. 작년 5월부터 홍종철목사님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이 태아를 위해 기도했었다.

오빠와 언니는 아이가 없어도 된다고 하였지만, 언니는 회사를 바로 그만 두었고 오빠와 언니가 많이 기뻐하고 있다고 한다.

10년만에 찾아 올 아이가 기대디며 이번엔 큰 엄마의 간절함으로 하나님이 찾아 오셨나보다.

탄생 될 태아가 생겨서 기쁘지만, 큰댁에서 하나님을 하셨음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에 정말로 기쁘다.

 

Good news3.

지난 주일 우리 다섯식구 모두가 함께 예배를 드렸다. 아빠는 종종 우리로 인해서 교회를 가시곤 했지만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것은 일상적이고 의무적인 예배가 아닌 우리가 만난 예수님을 아빠가 만나는 것이다. 그날밤 여동생이 아빠한테 예배를 드리고 무엇을 느꼈냐고 물어봤다는데, 목사님이 말씀하신 의도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웃으셨다고 한다. 참 기쁜일이다.

 

"구원" 이라는 것은 나에게 큰 선물이지만 솔직히 부담스럽고 지치기도 했었다. 혼자 감당하는 것이 외롭고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가족들이 똘똘 뭉쳐 화가 나도 한번 더 참고 대화가 많아 져서 서로를 이해하며 소소한 사랑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나의 미래 가정에 대해서도 기대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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