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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앤씩

[쏘♥씩] 메리크리스마스

2015. !

작년에도 우리가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그땐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1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우리가 마주 하고 있다.

정말로 그의 때가 있나보다. 내가 힘들 때 그는 호주에 있었지만, 

그가 없는 동안 한국에서 나는 지금의 나를 위해 열심히 살았고, 그가 호주에서 한국으로 돌아 올 때 재워주던 친구들에게 나의 짝을 찾으러 한국에 갈 것이라고 했단다.

우리는 각자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며 많이 성장했고, 여행을 하며 많이 보고, 많은 경험을 하다가 우리가 만날만한 때에 만났다.

 

우리가 서로를 알아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12.24(목) 오빠가 양재로 지원가서 청라에 갇혀 10시 40분까지 혼자 기다리다 지쳤지만 함께 마주 할 수 있음을 감사했다.

2015.12.25(금) 오빠랑 오빠엄마랑 서구 채선당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갔으나 주차대란으로 포기 - 강화 다랑채!

 

오리고 붙여가며 내가 만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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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약속을 지켜줄꺼라는 의미로 준비한 선물.

전에 선물 받았던 사이트로 연락해서 커플도장을 맞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쏘는 음각으로, 씩은 양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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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다랑채] 산딸기빙수 + 홍삼차 + 서비스로 한과와 메밀차! 강화스러운 맛이다! ^-^

오늘도 오빠는 내가 가고싶은곳으로 데려가 주었다:) :)  좌식으로 따끈뜨끈한 전기장판위에서 오빠 무릎을 베고 꿀 낮잠도 잤다.

요즘 도통 잠을 잘 못자서 잠이 부족하기도 했는데, 나의 짝궁 덕분에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다. 고마와요 :)

 

 

 

 

 

 

 

 

 

오빠가 사준 목걸이, 너무너무 고마와요. 무뚝뚝하지만 나에게만은 늘 성실하다.

나를 따돌리고 퇴근해서 나를 위해 선물을 사러 갔다는 그를 생각하니 참 행복해진다. 쏘해피♥

 

나와 있을때는 다른 거 보고 웃지 말라며, 오늘도 나는 그를 가만히 안 둔다.

요즘 부쩍 티격태격하며 나를 화나게 하지만, 밥은 먹었는지 - 추운데 잘 지내고 있는지 - 걱정되고 보고싶다.

 

우리를 만나게 해준 2015년 참 고마워. 잊지 않을게 :)

 

쏘앤씩 행복한 첫 크리스마스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