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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앤씩

2017.10.28 고마운 남편

요즘 공부하랴 임산부 아내 케어 하랴 바쁜 우리 남편.....

낮에는 일하고, 저녁엔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텐데, 튼살크림과 오일은 잊지 않고 정성껏 발라준다.

 

나를 사랑해주는 고마운 남편을 위해 이번주 주말에는 정성가득한 맛난 음식을 많이 해주겠다고 레시피까지 작성했는데.....

이번주에도 난 여전히 남편에게 대접받기만 하는 이기적인 아내가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남편이 함께 시장을 가자고 씻지도 않은 채 옷만 입혀 나가자더니,

요즘 면연력이 떨어져 힘들어 하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해주겠다고 레시피와 장을 볼 목록들을 빼곡히 적어왔다.

 

공부는 안 하고 딴짓하며 타박했지만, 늘 내가 우선순위인 것마냥 유난이란 유난은 다 떨어댄다.

 해독쥬스가 면연력에도 좋고 변비에도 좋다며 맛이 없는 푸른 잎파리들을 잔뜩 사왔지만, 정성을 생각하고 소윤이를 위해 열심히 먹고 태교 해야겠다.


시장을 오고 가면서 힘들다고 몇번 주저 앉으며 땡깡을 부리며 겨우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나는 딥슬립을 해버렸고,

내가 잠이 든 사이 남편의 아내사랑 정성표 음식들을 먹기 좋게 손질은 물론이고, 대청소까지 해놨다.

일상의 배려가 고마운 우리 남편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따뜻하고 푹신푹신한 우리 남편 덕분에 좋은 아내와 엄마가 되고 싶다.

내 감정을 우리 아가 소윤이도 고대로 느끼고 있겠지 :)

정말 꿀태교다. 앞으로도 우리 영원히 알콩달콩 즐겁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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