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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앤씩/쏘앤씩+씩씩이

2018.03.02, 37주 0일

37주 진입으로, 언제든지 출산이 가능한 시기가 되었다.

약 두 달간 짧아진 자궁경부 길이로 집콕하느라 지루하고, 행여 급한 엄마 성격을 닮아 세상으로 일찍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의사쌤이 이러다 아기가 늦게 나와 유도분만 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웃으며 말씀하셨다.

아직 아기도 많이 안 내려와 있고, 태동도 활발한 상태로
태동검사와 진료를 볼때마다 다들 아기가 참 잘 놀고 활발하다고 이야기 해 주신다.

내 배는 다른 산모에 비해 많이 작지만,
우리 애기는 참 건강하고 우렁차다는 말을 들으니 감사했다.

엄마인 내가 면연력도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이고,
많이 예민해서 매번 의사쌤도 엄마가 키만 컸지 부실하다며 이야기 하곤 하시는데 아기한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그런 내가 많이 안쓰러운지,
남편은 주말마다 건강식을 만들어준다.
면연력에는 제철과일과 채소가 좋다며, 푸른 잎들 장을 한가득 봐서 열심히 만들어 준다.

아기가 많이 날씬하지만, 그래도 이만큼 자라 준 것도 아빠의 노력 때문일 것이다.

우리 소윤이 언제 나올려나..
이러다 정말 아빠생일에 나오는거 아닐까?

[소윤이 상태 : 2018.3.7 37주 0일, 머리둘레(BPD) 8.85cm, 배둘레(AC) 29.50cm, 넙적다리(FL) 6.83cm, 몸무게(EFW) 243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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