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족들과 함께한 알찬 설 명절 이야기
명절 몇일 전부터 우리 아빠는 "설에 강원도나 한번 다녀올까" 라고 예고 하셨다. 이번 명절에도 우리 가족은 어디론가 훅~ 떠나겠구나 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역시 우리아빠는 여행에 대해 우리보다도 자유롭고 늘 준비 되어 계신다. 아마 곧 캠핑장비도 사실 모양.(겨울의 캠핑장은 싫은데...) 아무튼 멀리 떠나 장거리 운전을 각오하고 있었으나 엄마의 몸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긴 여행을 못 했지만 명절 하루하루 다른 주제로 잘 보냈다.
2/18(수) 첫째날 : 옥구공원 → 엄마 병원 → 안산 고잔NC백화점
나의 지출 상당 한 날. 그래도 가족들에게 기쁜맘으로 선물 했고 용돈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한 2년전만 해도 나이 많은 백수로 부끄러웠는데 내가 많이 성장 한 느낌이였다.
요즘 아빠, 엄마가 많이 아프시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셔서 건강을 위해 가족들은 대 비상이다. 꾸준한 운동을 위해 산도 타고 식단을 신경 써야 해서 외식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우리 막내도 참 많이 자랐다. 오랜만에 외식을 해서 먹고 싶은게 많았을텐데 잘 참고 아빠위주의 식단으로 결정을 한다. 나만큼 막내도 참 많이 자랐다.
아빠, 엄마가 건강해야 되는데 두분 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셔서 마음이 참 아프다.
2/19(목) 둘째날 설명절 : 큰댁 → 할머니 산소(백석 공동묘지)
작년 명절만 해도 큰댁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그걸로 인해 불화는 없었지만 매번 아쉽고 마음 한켠이 어려웠다. 2014년 특별하고 힘든 경험이 있었지만 그 연단을 통해 큰댁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음에 참 감사하다. 큰댁에서 점심을 함께 먹기 전 내가 대표기도를 시작했다. 정해진 순서에 예배를 드리진 않았지만 우리 가족과 큰댁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묵상하며 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감격인지..... 아직 믿지 않는 친구들과 가정에 희망이 되고 싶다. 그리고 말해주고 싶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떤 것도 막을 수 없어. 우리집은 아주 단단한 불교신자였고 난 교회를 다닌다고 많이 맞기도 했었어.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셔서 지금 우리 가족과 큰댁은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어..." 라고..... 그리고 우리 큰엄마는 요즘 찬송을 외우시고 흥얼 거리며 감사 넘치게 하루하루 지내고 계신다.
사랑하는 하나님, 우리 가정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014년 한해 많이 어렵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살아계심으로 우리 가정이 예수님 믿는 가정이 되었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심으로 잘 이겨 낼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지난 한 해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과 실수 했던 것들이 있다면 용서 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시고 2015년도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특별히 큰아빠, 큰엄마, 우리아빠, 우리엄마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데, 치료의 하나님이 찾아와 주셔서 건강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우리의 믿음이 장성해 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2/20(금) 세째날 서울 나들이 : 남산 → 한남동 → 이태원 → 심야영화(국제시장/킹스맨)
남산 전망 좋은 곳에서 저녁먹고 케이블 카를 타려고 햇는데 한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단다. (그래서 포기) →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한남동 까페 마농트로포(ma non troppo)를 찾아갔는데 문이 닫혔다. (그래서 또 포기) → 이태원 길거리 구경을 가기로 하고 찾아 갔는데 이번엔 주차의 난..으로 30분 이상을 돌고 돌다가 겨우겨우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디저트를 먹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까페 전용 무료 주차장이 있었단다. 마음이 안 좋았지만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달달함으로 마음을 달래고 집으로 가고 있는데 이번엔 내가 길을 잘 못 빠져서 다시 제자리가 되었고, 서울 길이 너무 복잡해서 운전대를 아빠와 바꿨는데 이번엔 아빠가 또 지나쳐서 돌고돌아 겨우 집쪽으로 진입했다. 모두 아쉽다며 마무리는 심야영화를 보고 집에 3시쯤 들어갔다. 아후 덕분에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됐으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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