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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공동체

생각해 보면 나는 아주 많은 사람을 알거나 친분의 경계선을 긋고 더이상 그 영역을 넘어가거나 침범해 오는 것을 받아드리는게 쉽지 않다. 내 스스로의 나를 잘 관찰하고 스스로 깨달아 가는 과정이 나의 큰 장점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이 세상에서 살아갈 시간과 소중한 시간들이 많을 테니 조금 더 넓혀 지는 것도 필요 할 듯 하다.

분명한 선을 받아 드려지지 않는 나에게도 희한하게 아주 단단한 소수의 공동체 들이 있다.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 할 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매우 감사한 사람들이다. 물론 그 공동체 안에 모든 사람들과 단단해 지진 않았지만, 하나님의 공동체 안의  깊고 즐긴 작은 공동체에 새삼 감사하다.

 

 

<특별한 삼남매: 소리, 태훈>  참 특별하다. 우리 삼남매.. 부모님에게 감사한 것 중 하나는 우리를 더욱 특별하게 지낼 수 있게 해 주셨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 대부분이 가족을 사랑하고 형제 자매를 사랑 할테지만 말이다. 부모님의 말에 의하면 나는 어릴 적 바보처럼 아이들이 놀리면 울고 집에 왔다고 한다. (왕 울보) 그럴 때면 둘째 동생은 내 손을 잡고 나를 괴롭힌 친구들에게 찾아가 물고 (꼬)집어서 엄마는 약 값을 물어주느라 바빴다고 하신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내 동생에게도 왕 울보 처럼 순해 질때가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까지 용변을 스스로 보지 못해서 유치원, 초등학교 때 수업하고 있다가도 조용히 나를 부르면 나는 휴지를 들고 용변을 보러 따라갔다. 막내동생 태훈이와 나는 15살 차이가 난다. 흔한 관계는 아니다. 막내동생은 사랑이 참 많다. 여행을 가거나 신기한 것들을 사올때면 우리를 생각하며 사오고 우리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아주 조금 더 살아본 우리가 함께 고민을 들어주고 좋은 길을 걷는데 도움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좋은 친구: 선규>

 

<특별한 친구들: 지언, 정금, 란>

 

<2007 탄자니아: 현이, 경림, 하영, 주현>

 

<2008 인도네시아: 된장녀 유진, 효주, 애선>

 

<2008 빌립: 하은, 진주, 금화>

 

<2011 마태> 민혜, 수미, 민석, 형규,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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