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iago, Easter Island
사랑스런 여동생의 지원으로 계획에도 없던 배낭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재정 뿐만 아니라, 필요물품과 운동화까지.. 너무너무 고마워! 사랑해 동생 ♥
사실 나는 언어도 못하고, 여자 혼자 남미여행을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기에 두렵고 갈등도 많았다. 내가 한달간 혼자 스스로 잘 할수있을까? 남미는 매우 위험하다는데 납치되진 않을까? 등등등.. 이런 여러가지 내적갈등과 함께 나의 한계를 이겨보자는 모토로 첫번째 목적지인 칠레로 출발.
1. Santiago :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해발 520미터의 고원에 있는 도시로 경치가 좋고 직물, 피혁 따위의 공업이 발달하였으며 1541년에 건설된 칠레의 수도이다. 생각보다 칠레는 선진국이였다. 높은 건물에 자연까지 아름다웠고 게다가 치안까지 매주 좋았다. 두렵고 무거웠던 내 마음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가벼워졌다.
나의 첫 숙소와 첫 도미토리.
처음이라서 어리버리 하지만 숙소까지 잘 찾아왔다는 생각에 내 자신이 기특했다.
각 나라의 외국인들이 한번에 모여있으니 머리가 아플지경이였다. 언어의 한계에 다시 한번 좌절..흑
짐을 풀고 바로 시내구경을 나가본다. GOGOGOGO!!
산타루시아 언덕올라가기전에 한방 찍었는데
내 옆에서 저 연인들 무슨짓이야? ㅋㅋㅋㅋㅋ
방해해서 미안해요.
정말 몰랐어요.
쫄바지패션 ;)
남미에서 즐겨입던 패션인데, 다시 보니 참 민망하다. 크크크크크
산타루시아 언덕에서 내려다 본 광경, 멋지다!
이 슬리퍼는 매우 사연이 많은 신발이다. 한국에서부터 슬리퍼와 운동화를 챙겨오지 못한 나는 동생의 지원으로 운동화를 파라과이에서 구입해 왔지만 슬리퍼는 칠레에서 사기로 했다. 파라과이에서는 우리나라 돈으로 이천원 정도면 쉽게 구입이 가능하기에 아무생각없이 왔던 나는 큰 오산이였다. 슬리퍼를 구입할려고 칠레 산티아고를 발바닥 불 날 정도로 돌고돌고 돌았지만 구입 할 수 없었고 결국 나는 아디다스에서 구입을 해야만 했다. 덕분에 계획에도 없던 지출이 커졌버렸다. ㅜㅜㅜㅜㅜ 흑흑흑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 한 일들이 너무 많다. 한치 앞도 모르는 내 인생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내일은 어떤일이 있을지,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다리고 기대해 본다.
밤마다 400원 짜리 길거리 커피를 사들고 일기를 쓰던 이곳, 산티아고 여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간이다. 아쉽게도 나의 기록지를 아르헨티노 버스매표소 청년들과 살랑이를 당하다가 잃어버리고 말았다. 내 일기장..... 다시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다.
2. Easter Island : 칠레 서쪽의 남태평양상에 있는 섬으로 사실 산티아고는 이스터섬을 가기 위한 경유지였다. 서태지 가수가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우리나라에 더 많이 알려졌는데 그 현지인들 또한 한국이라는 나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남미에도 한류열풍이 화려하게 진행 되고 있었다. 세계 7대 불가사 중 모아이의 매력에 빠져 보려 한다.
모아이
지역 |
남아메리카 > 칠레 > 이스터섬 |
유형 |
유적지 |
테마 |
세계문화유산 |
가는방법 |
섬 전역에 흩어져 있는 모아이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택시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설명 |
이스터섬에 남아 있는 얼굴 모양의 석상으로 섬 전체에 약 900구가 자리한다. 모아이를 제작한 이유와 방법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아후 비나푸, 아후 통가리키, 아후 타하이, 아후 아키비, 라노 라라쿠 등의 유적지에서 모아이를 볼 수 있다. 이런 모아이 덕분에 이스터섬은 'Rapa Nui National Park'(Rapa Nui: 이스터섬 고유명칭)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1995년 등재되었다. |
비행기 안에서 (Santiago → Easter Island)
이스터섬 공항 :)
3박4일동안 내가 묵을 숙소로 평안하고 고요한 곳이다. 다만 고양이가 불쑥불쑥 나에게 찾아와 요란이기도 했지만 이런 나를 귀엽게 봐주시고 고양이를 쫓아 주신 주인 MOM 너무 고맙다. (진상) 흐흐흐
블랙커피를 타들고 이곳에서 하루의 반절을 보낸적이 있다. 이 곳은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나의 고민을 들어주었던 뜻 깊은 장소이다. 거친파도 날 향해 와도.. -이스터섬 Hanga piko
<항가로아>
평화롭고 고요하다.
나의 푸른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
여유롭다
<라노라라쿠 : 모이아 석상이 많이 모여 있고 만들다만 모아이 석상도 볼 수 있다.>
우연히 만난 나의 가이드 데란기.. 그가 나에게 지어준 이름은 마하기... 우리의 만남은 이러하다. 도착하자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낮잠을 자고 미리 구입해 놓은 공연을 보러 길을 나서는데, 남미의 서머타임을 잠시 잊고 길을 헤매다 쎄뇰을 만나게 되었다. 나에게 호의를 베푼 쎄뇰이 고맙기도 했지만 동생의 신신당부 남자 금지령으로 조심스러웠고 의심스러웠다. 조심스레 음료를 함께 나누며 조금씩 친밀해졌는데 알고 보니 여행가이드로 꾀 유명한 현지인이였다. 덕분에 난 물가가 많이 비싼 이스터섬을 꽁짜투어를 하게 되었고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보고싶은 나의 쎄뇰~~
<오롱고: 돌로지은 마을과 라노카우화산이 있는 곳>
이스터섬의 하이라이트 모아이 석상
정말 미스테리하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말에 모두 소원을 빌고 있다.
무슨 소원을 빌고 있을까?
나도 눈을 감고 내 방식대로 내 주께 기도를 해 본다.
<아후타하이>
내 앞길을 방해하는 눈치없는 말님들.
이스터섬 방문 기념으로 우체국에서 스탬프를 찍었다.
별 것 아닌 거 같아도 기념이기에 찍고 나니 매우 뿌듯하다.
<Anakena 해변>
아름다운 해변
나의 두발에 감사 ^-^
여행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건 국제면허증을 미발급 했던 것.
스쿠터를 타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자전거를 대여 해 봤다.
시원한 바람과 튼튼한 발로 좁은 마을을 즐기며 돌아다녔지만,
힘들었다고 내 표정이 말해주고 있다.
결국 난 두 다리에 파스신세.. 잠을 설쳤다.
이스터섬의 민속전통 춤 카라카라. 사람의 인연은 참 재밌다.
오전에 바닷가에서 만난 세뇰이~ 여기 이 세뇰일 줄이야 ㅋㅋㅋ
덕분에 난 불려나가 많은 사람앞에서 춤을 쳐야만 했다.
나를 기억해 줘서 고마워, 멋쟁이 쎄뇰 ^.^
뽀글이.
이스터섬의 물가는 엄청 비싸다. 7배정도?
지금 껏 여행한 곳에서 가장 비싼것 같다.
이스터섬에서 들어오기 전 산티아고에서 사온 것이 참 다행이다.
더위와 함께 뽀글이 먹는 기분이란.. 어찌 표현 할까? 호호호
아음 맛있다. 내 사랑 뽀글이
너무 비싸서 바나나만 먹었다. 흑
수제 사과맛 아이스크림.
이스터섬에서 처음 레스토랑에서 사먹은 음식!
가격이 굉장했지만 저 밀크쉐이크 맛을 잊을 수 없다.
저 맛을 기억하며 한국에서 몇번 사먹어 봤지만...... -_-
메론쥬스, 맛은 없었지만 고요한 아침 ;)
또 다른 인연 Rosa :)
Rosa는 한국에 관심이 많다. 한국어를 공부 할 만큼 한국을 사랑한다고 한다.
조금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공항으로 배웅해주는 귀여운 동생 Rosa!
한국에서 보자 ^.^
이스터섬 안녕...
페루 리마로 갑니다.
티케팅을 하고 보니 조금 돌아가는 루트여서 후회했었는데, 역시 예비하심이 있었나 보다.
두려웠던 배낭여행 시작이 칠레여서 감사했다.
"내가 과연 한달간 배낭여행을 잘 할 수 있을까?"
"위험하지 않을까?"
여러가지 두려웠는데 좋은환경과 좋은사람을 만나게 되서 여행의 시작이 너무 좋았다.
좋은추억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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