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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으령 잘 다녀왔습니다.

2015년 경남 의령 하기선교, BEYOND MOUNTAIN 주안 청년국 하기선교 10주년, "복음. 산을 넘어 의령으로"

 

2015년 하기선교 계절이 돌아오고 분주하게 준비하는 팀장단들의 모습을 보면서 '올 여름 사역도 시작되었구나' 라고 남 얘기 하듯 생각 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문득 2014년 하기선교를 감사로 마치고 내년에도 올 수 있으면 꼭 오겠다는 기도가 내 머리를 스쳐갔다. 

요즘 난 의도치 않은 관계문제가 얽혔고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 혼자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했다.

'하나님, 이번엔 혼자만의 시간을 좀 갖고 싶어요. 나에게 닥친 어려움이 지치고 힘드네요. 위로해주세요.'
분명 이렇게 기도하고 다짐했는데.. 나는 어느새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고 싶지 않다고 해 놓고 신청서까지 제출했던 것 보면 마음에 부담감은 어느정도 있던 모양이다.


신청서를 제출하면서도 '하나님,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일정이 겹치네요. 가게 된다면 워크샵이 덜 부담되는 본부로 갈게요'
진짜 뻔뻔하게 말도 안되는 핑계거리로 둘러되며 하나님과 딜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갈까말까를 반복하다 우역곡절에 화정교회에 마지막 멤버로 결성 되었고 13명의 팀원이 모였다.

매일매일 워크샵을 하는 일,

따라주지 않지만 열심히 몸을 흔들며 워십을 준비 하던 일,

드라마 대본 암기와 소품을 준비 했던 일,

밤을 새며 만날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만들었던 전도선물과 전도팔찌 만들던 일,

휴가를 반납하는 일,

더워도 참고 견뎌야 했던 6박7일 등..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나를 절제해야는 일들이 가장 어려웠지만

예수님 일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이런 짓들을 감당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 사랑 전달하러 가기로 작정했지만 후회스럽고 아쉬움도 참 많다.

고생스러웠던 시간을 무사히 마치고 나니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시원섭섭이라는 표현이 적합할까?

하나님 일에 동참하기로 작정해 놓고 내 감정에 충실했고,

속으로 사람을 판단했고,

의도하지 않은 일들이 이상하게 받아 드려지면서 정말 괴로웠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일은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돌아오는 댓가는 지적과 좋지 않은 소리들로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사람에게 인정 받고 싶었던 나의 부끄러운 모습이였다.

하나님이 기뻐하셨다면 만족한다고 외쳐댔지만, 점점 쌓여가는 불만은 어느새 미움으로 변질 되고 있었다.

눈을 감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내가 이 곳에 온 이유와 내가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예수님 때문에 왔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 임을 깨닫고 다시 힘을 내 보았다.

그리고 힘들지만 갈라디아를 읽으며 묵상했던 믿음을 붙잡고 복음을 전달했다.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1년 뒤의 의령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기대함으로 기도해야겠다.

 

 

 

 

 

 

 

 

 

 

 

 

 

 

 

 

 

 

 

 

 

2015년 하기선교 주안장로교회 청년국 단체사진

 

 

 

 

 

 

 

 

 

 

 

 

 

 

 

 

 

 

방문전도_할매들과 함께! 발마사지, 얼굴 팩, 네일아트를 해 드리면서 복음전하기 미션:)

예수 믿고 함께 천국가요!

 

 

 

 

 

 

 

 

 

 

 

 

 

 

 

 

마지막 날 우리에게 자유가 주어진 날 함양으로 달려갔다.

졸고 있는 나를 위한 배려깊은 따뜻한 손.. 은혜야, 고마워

 

 

 

 

 

 

 

 

 

 

 

 

 

 

 

 

 

워크샵하면서 우리들의 추억,

 

 

 

 

 

 

 

 

 

 

 

Let's go! 의령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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