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ke one's time

집에서 cook 해요.- 레몬청

 

손으로 하는 거라면 나는 일단 흥미를 갖는다. 이제 조금 한숨돌리고 여유로움을 찾아보고자 이것저것 만들고 즐거움을 찾아보고 있는 중 지난 한주간 묵상하면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무언가 만들고 싶었다.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못하는 터라 이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난 또 "그냥 했어" 라고 하겠지?

"아빠를 위해"  "엄마를 위해"  "동생들을 위해" 했어 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이다. 

나름 최고급 신선재료와 이태리 보르미올리 유리병을 구입했다.

 

 

 

 

 

썬키스트 레몬 20개 준비! 박스를 열어본 순간 레몬향이 솔솔난다.

 

 

 

 

 

 

새로운 유리병 열소독 중, 진짜 유난이다. 더워죽겠는데 몇번을 소독한건지 튀김되는 줄 알았다 :(

 

 

 

 

 

 

다시 한번 유난을..... 나는 관습형이니까 :(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굵은소금으로 레몬을 박박 문질러줘야 한다길래...처음에는 소심하게 소금을 뿌리다가 나중에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줬더니, 내 손이 김장속 배추처럼 저려지는 줄 알았다. 손이 쪼글쪼글

 

 

 

 

 

 

 

레몬과 설탕은 1:1 비율로 만들어야한다. 건강을 위해 만드는건데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거 같아 걱정스럽다..... 괜찮은걸까? 약간 의심스럽지만 레시피를 믿고 만들어보기로 했다. 부디 잘 되길!!!!!!!!!!!

 

 

 

 

 

 

 

드디어 완성!!!!!

열소독과 씨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는데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다.

몇일 잘 묵혀두었다가 개봉해야지 ^.^

 

 

 

 

 

 

완성하고 보니 버리는 것도 엄청 많다. 아깝지만 끝쪽은 쓴맛이 난다고 하니 버리기 아까워서 나중에 비린내를 없앨때 쓰려고 냉장고에 넣어주었다. 흐흐흐 가끔 이런 나를 보면 참 깝깝하다. ㅜㅜㅜㅜㅜ

 

 

 

 

 

무언가 준비하고 이루었을때 기분은 참 뿌듯하다.

무엇보다도 타인을 위해 내 몸이 희생 할 수 있다는게 참 감사하다. 

 

"내 부모를 공경하여라.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마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