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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one's time

고마운 시간

 

 

<무엇을 꾸준히 한 다는 것>

무엇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2012.05 복잡했던 머리를 분산시키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던 뜨게질이 집 어딘가 쳐박혀 있다가 일년이 훌쩍 지나서야 뜬금없이 나타났다. 그러면서 지난 내 일년을 다시 생각해 본다. 회사의 문제와 앞으로 나의 방향을 다시 설계하고 결정 해야 하는 이 시간이 나는 지금 매우 복잡하고 매우 힘이 든다. 회사에서 집까지 어떻게 걸어왔는지.. 새벽 3시가 다 되어야 겨우 잠이 들 수 있는 이 시간 정말로 정말로 지쳐 있었다. 그런데 잔잔하게 하나 둘씩 옛 기억들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그 때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였다. 하루 하루 불안하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내 자신을 보며 앞으로 가야 할 지, 뒤로 가야 할 지, 알 수 없던 그 막막...했던 시간들.. 눈을 뜨지마자 새벽에 도서관으로 향 할 때 마다 내년엔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때는 댓가가 있겠지? 가능할까? 될까? 그냥 하지말까?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기대 반 두려움 반이였던 막막했던 시간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다 이루어지고 나를 성장케 하는 그분이 하심을 경험하며 생각보다 더 좋은 것들을 만들어 가시는 그분만 의지하겠다는 그 기도가 더 좋은 환경과 더 좋은 여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는데 나는 잊고 살고 있었다. 좁은 베란다에서 눈물을 흘렸던 그 시간은 평생 잊지 못 할 꺼 같았는데 나는 잊고 있었다.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말이다. 주를 믿는 우리는 미래에서 자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던 말씀이 생각난다. 있던 일이 없던 일 처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내가 할 수 없는 문제를 잠잠히 기다리며 다시 한 번 그분이 하심을 경험하고 싶다. 그분이 나와 함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얘기해 주신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또는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마라.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훨씬 소중하지 않느냐? 몸이 옷보다 훨씬 소중하지 않느냐?

하늘에 있는 새를 보아라. 새는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쌓아 두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새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느냐?

너희 중에 누가 걱정해서 자기의 수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할 수 있느냐?

너희는 왜 옷에 대해 걱정하느냐? 들에 피는 백합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해 보아라. 백합은 수고도 하지 않고, 옷감을 짜지도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하나에 견줄 만큼 아름다운 옷을 입어 보지 못하였다.

하나님께서 오늘 있다가 내일이면 불 속에 던져질 들풀도 이렇게 입히시는데, 너희를 더 소중하게 입히시지 않겠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혹은 '무엇을 입을까?' 하면서 걱정하지 마라.

이런 걱정은 이방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이 모든 것이 필요한 줄을 아신다.

먼저 아버지의 나라와 아버지의 의를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들이 너희에게 덤으로 주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할 것이고, 오늘의 고통은 오늘로 충분하다."

(마6: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