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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앤씩/쏘앤씩+씩씩이

2018 새해부터 입원하다.

새해가 되자마자 입원...
자궁경부가 짧아 조산기가 있단다. 세상에..... 울고싶다...

청천날벼락 같은 소리... 조산기라니...
조산이라면 아기가 빨리 나와 인큐베이터에 들어간다는 그 조산? 미숙아? 생각치도 못한 일이다.

여기저기 많이 아프긴 했지만 체력이 좋고, 잘 참고, 큰병은 없었다며 자부했는데 웬 조산기? ㅠㅠㅠㅠㅠ

덕분에 회사도 바로 그만두었다.

내 계획대로
내 생각대로
되는게 없는거 같아 상심이 크기도 했다.

2018년에 일을 계속하는 워킹맘을 할까, 우리 소윤이만 키우는 하우스맘을 할까를 두고 남편과 많이 고민하고 생각한 끝에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워킹맘을 하기로 힘들게 결정했는데... 새해가 되자마자 우리의 생각과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물론, 하나님의 계획이 있겠지만..... 무너져 버린 나의 마음.... 그리고 소윤이가 행여 빨리 나와 미숙아로 자라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너무 속이 상했다.

어쨋든, 사건은 발생했고, 지금은 최대한의 몸조리로 우리 소윤이가 뱃속에서 건강할 수 있도록 지키는 일이 우선... 게다가 실업급여를 탈 수 있어서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1/1-1/3 삼일간 입원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1/4이 된 오늘에서야 정리가 되었다.

어제도 계셨고, 오늘도 계셨고, 내일도 계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을꺼라는 믿음.. 지금은 알 수 없으나 우리 가정의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 보기로 했다.

백수생활을 해 본적이 없어 쉬면서 시간 보내는게 어렵고, 경제적인 부담이 더 무거워진 남편에게 미안해지지만, 그냥 그 계획대로, 나아가 보기로했다.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수월했다.

주어진 시간을 잘 사용해야지!

소윤아, 엄마 뱃속에서 40주 꽉 채워서 나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