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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a trip

[South America_Argentina_Salta,Buenosaires] 2012.01.26-2012.04.24

Argentina_라 끼아까, Jujuy, Salta, Buenosaires

 

 

 

 

 

여행지의 마지막 코스인 아르헨티나. 조금더 부유한(?) 나라의 국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소지품 검사와 까다로운 태클 등으로 쉽지 않다고 한다. 어느 정도 예상과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일단 볼리비아에서 고산병으로 이미 시들시들해 졌던 나는 빨리 내려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렇게 도망치듯 토할 것 같은 흔들흔들 밤버스를 타고 볼리비아 국경 비야손에서 아르헨티나 국경 라끼아까로 이동했다. 운이 좋은 것인지 생각보다 국경을 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무사히 통과하여 나이스를 외치며 아르헨티나를 기대했다. 살짝 국경을 넘었을 뿐인데 분위기가 다르다. 야박했던 볼리비아 사람들에 비하면 매우 신사적인 것 같았다. 

라끼아까에서 브에노스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지만 20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달려간다는게 자신도 없었지만 살타에서 브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비행기를 이미 끊어 놨기에 국경에서 같이 넘어온 한국인 오빠와 헤어지기로 하고 인사를 건네고 터미널에서 미쳐 바꾸지 못한 볼리바아 돈과 남은 달러를 모두 환전을 하고 살타로 가는 버스티켓을 끊고 버스에 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를 툭툭 건들며 나보고 내리라고 한다. (기분 정말 나빴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인데 누군지 생각이 나지 않고 나에게 에스빠뇰로 뭐라고 얘기 하는데 한참 뒤 생각이 난다. 환전소 쎄뇰이였다. 돈이 없어진 것인지 나에게 자꾸 돈을 달라고 얘기 한다. 나는 돈이 없어서 바나나만 먹고 있는 상황이였기에 줄 수 없었고 환전도 제대로 했었기에 실랑이가 있었다. 터미널 한폭판에서 사람들은 나를 둘러싸고 있었고, 환전소 쎄뇰이 버스기사에게 나를 태우지 말라고 하더니 버스기사는 내 배낭가방을 집어 던졌고 난 졸지에 추방당하는 더러운 기분이 들어 화가 났다. 꿋꿋하게 잘 견디다 지나가는 경찰을 붙잡았고 그제서야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침착하게 대사관을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지만 20시간 떨어져 있는 브에노스아이레스에 있댄다. 난 그 자리에서 다시 한번 크게 울었다. 경찰관들은 영어를 못 했고 나는 에스빠뇰을 하지 못했기에 언어의 장벽 또 한번 울음을, 동생에게 연락을 하기 위해 와이파이 되는 곳을 찾아 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안된다니 또 다시 울음을. 정말 고된 하루 였던 것 같다. My sister in paraguay를 계속 외쳐댔지만 알아 듣지 못한다. 그러다 문득 여동생이 나를 소개 했던 한 단어가 생각났다. hermana.... My hermana in paraguay! 이제서야.. 처음으로 소통이 되기 시작한다. 그러니 나를 빨리 와이파이 되는 곳으로 데려가 줘... 바디랭귀지 끝에 인터넷 방으로 데려 갔고 많은 어려움 끝에 파라과이에있는 교회 오빠와 연결되어 나의 상황이 모두 전달되었다. 많이 지쳐있었다. 경찰관이 나를 다시 터미널로 데려갔고 안전하게 티켓팅을 다시 했다. 다시 찾아 간 그곳은 아무 일이 없던 것 처럼 나를 맞이한다. 화가 났지만 그렇게 나는 브에노스의 중간지점 후후이와 살타로 무사히 갈 수 있었다.

 

 

 

징글징글했던 라끼아까 안녕을 외치며 후후이로 향하는 버스.

2층 맨 앞자리에 앉았다.

계획상으론 바로 살타로 가려고 했으나 이미 지쳐있었기 때문에 후후이에서 머물기로 결정했다.

 

 

 

 

 

 

 

 

 

 

[JUJUY]

 

 

길치인 나는 습관적으로 움직일 때마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댔다.

슬슬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듯 하다.

 

 

 

 

 

 

 

 

 

 

 

하바나커피숍에서 지친 나를 위해 달달한 커피한잔! 이곳은 초코렛이 유명하다고 한다.

낮에 많이 울었기 때문에 초코렛으로 내 마음을 달래봤다.

 

 

 

 

 

 

 

 

 

 

 

후후이에서 머물게 될 나의 호스텔, 역시 다른 지역들 보다 비싸다. ㅜㅜㅜㅜㅜ

 

 

 

 

 

 

 

 

 

 

 

고산병으로 인해 내 입술이 많이 터져있다. 웬만하면 지출을 줄여야 했는데 너무 아파서 호스텔에 가방을 내려놓고 바로 달려가 입술보호제를 구입했다. 잘 모를때는 많이 본듯한 것으로 구매하는게 좋다. (그래서 맥도날드와 kfc도 참 많이 갔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하루도 거리에서 돌아가니다가 호스텔로 향하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우유니투어에서 하루 썬크림을 안 발랐더니 썬글라스 모양으로 촌스럽게 탔다. 촌년이 되었다 :(

 

 

 

 

 

 

 

 

 

 

 

 

 

 

 

[Buenosaires] 

 

 

브에노스아이레스 한국인 숙박집인 남미사랑. 이곳은 모두 한국인들이 모이기 때문에 여행의 정보와 여행때 에피소드 등을 나누고 무엇보다도 모국어를 실컷 사용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착하자마자 반가웠다. 매일 밤 밤새 얘기하고 축제를 즐겼던 그 시간이 많이 그립다. ^^

 

 

 

 

 

 

 

 

 

 

 

어김없이 도미토리, 처음 써보는 2층이 매우 낯설고 매우 불편했지만 좋은 경험이다. 자다가 떨어질까봐 몇번 깼던 피곤한 그 시간이 생각난다. 또 이런 배낭여행의 불편한 도미토리를 체험 할 수 있을까?

 

 

 

 

 

 

 

 

 

 

 

 

 

 

 

 

거리거리 마다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곳 브레노스아이레스는 소매치기가 많고 위험하다고 하기에 조심조심 또 조심하며 긴장을 멈출 수 없었다.  

 

 

 

 

 

 

 

 

 

 

[BOCA]

 

 

 

 

 

 

 

 

탱고의 도시 보까! 운이 좋으면 좋은 탱고 공연도 볼 수 있다. 이 지역이 가장 도둑이 많고 위험하다고 한다. 관광객과 장사꾼들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조심조심 또 조심!

 

 

 

 

 

 

 

 

 

 

 

개팔자 상팔자 ㅋㅋㅋ

 

 

 

 

 

 

 

 

 

 

 

보기만 그럴싸 하지 엄청 짜고 느끼했던 피자. 내 스타일은 아니였다.

 

 

 

 

 

 

 

 

 

 

 

엔빠나다. 비유하자면 한국의 만두라고 생각하면 될려나? 처음엔 내 입맛에 맞지 않아서 케찹은 필수였는데 점점 입에 땡긴다. 한끼는 꼭 먹었던 이 맛, 난 뿌요 치킨을 좋아했다.

 

 

 

 

 

 

 

 

 

 

 

라면!!!!!!!! 지금까지 음식이 조금 힘들었다. 느끼했던 음식만 먹다가 라면이라니!!!!! 정말 단숨에 흡입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먹었던 신라면.... 정말 사랑스럽다. 덕분에 난 남미여행을 통해 무려 8키로이상 쪘다. 체질이 바꼈나보다. 엉엉엉엉.....아무리 먹어도 안 쪘는데, 이젠 아무리 안 먹어도 안 빠진다.

 

 

 

 

 

 

 

 

 

 

 

소고기가 싸고 풍부한 이곳, 밤마다 사람들과 모여 각종 야채와 곁들려 살살 녹는 스테이크를 해 먹었다. 한국에 가면 배터지게 못 먹는다며 엄청 먹어댔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난 삼겹살을 더 좋아하므로..그래도 엄청 싸고 풍요롭게 매일 저녁을 즐겼다. ^^

 

 

 

 

 

 

 

 

 

 

 

 

 

 

 

 

 

간식타임, 남미 커피를 참 많이 마신 듯 하다. ^^

이러니 살이 찌지.....

 

 

 

 

 

 

 

 

 

 

[탱고공연]

 

 

 

 

 

 

100년 전통이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한잔과 탱고공연 만끽!!!!!

 

 

 

 

 

 

 

 

 

 

 

마지막 일정인 아르헨티나 여행까지 마치고 아침일찍 공항으로 나가는길.

짐이 뿔어나서 내 어깨가 빠지는 줄 알았다.

아쉬웠지만 동생들이 있는 파라과이로!!!!!

 

 

 

 

 

 

 

 

 

 

 

 

 

 

 

모험적이였던 남미배낭여행의 일정을 잘 마쳤다.

내 자신이 신기했다.

내가 내 한계를 이겨냈고, 좋은경험과 좋은추억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뭐든지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