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뎌낸다는 것
오늘은 장염으로 짧은시간이였지만, 죽을 것 같았다. 설사와 구토가 참 괴로웠고, 힘들지만 회사에서 견뎌낸다는게 참 힘들었다. 임신 7개월차를 보내고 있는 요즘은 참 많이 괴롭다. 몸이 무거워 안 아픈데가 없는 것 같고, 그냥 길을 걷다가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한다. 잠이 드는것도 참 힘든일... 지금껏 버틴것도 힘들었지만, 잎으로 버티고 감당 할 일들이 수두룩해서 벌써 버거운 느낌이다. 엄마의 감정을 함께 공존한다는데, 잘 컨트롤이 안되는 요즘이다. 내가 참 좋아하는 글 중 ‘살아 온 것에 감사, 살아 갈 것에 감사’는 사라지고, 힘듬, 지침의 연속이다. 붙잡고 이야기 하고 싶고, 하소연 하고 싶다. 그렇지만, 지난 시간들을 잘 버텼고, 지나갔으니 앞으로도 잘 견뎌보자! 2017년 마무리도 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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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26주 4일 임당, 입체초음파, 빈혈 검사
약 3주만에 찾아 간 병원 임당검사로 인해 금식을 하고 갔는데, 교회 몇 사람들이 재검이 떳다길래 살짝 긴장 했었다. 일어나자마자 토 할꺼 같다는 검사 약을 꿀꺽꿀꺽 마셔주고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출발 :) 피를 뽑고, 기대하던 입체초음파를 보려는데, 우리 소윤이... 카메라가 싫은지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ㅠㅠㅠ 배를 누르면 누를 수록 더욱 숨는 바람에 잠시 검사를 중단하고, 병원 한바퀴를 돌아보고 물도 마셔봤지만, 까칠한 소윤이ㅠㅠㅠ 겨우 2장 찍고,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입을 쭉 내밀었더니, 검사해주시는 여자분이 마음에 안들면 2주후에 다시 오면 얼굴만 찍어주신단다. 초음파를 보면서 느낀 생각인데, 둥글둥글한게 나를 많이 닮은 것 같다. 게다가 손도 왕손이고 발도 왕발이다.... 우리 딸 소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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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24주 0일 소윤이 검진
24주 0일, 7개월 진입하자마자 남편과 함께 소윤이 보러 병원에 다녀왔다. 요즘 부쩍 활발해진 태동으로 뱃속에서 무얼하며 노는지, 얼마나 컸는지 궁금했다. 약 25일 전만에도 머리가 위에 있었는데, 방향이 또 바꼈다. 어쩐지 많이 움직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주전만에도 우리 소윤이 배가 뚱뚱하다고 해서 살짝 긴장했는데, 엄마는 몸무게가 총 5키로나 늘었지만, 소윤이는 다시 날씬해졌단다. 머리랑, 배는 23주차이지만 다리는 24주차라는거 보니 우리 소윤이 아빠, 엄마 닮아서 다리가 긴가보다 ^^ 우리 남편 옆에서 "오랜만에 칭찬들었네?"라며 놀려대니 간호사가 피식 웃는다. [2017.12.01 24주 0일, 머리둘레(BPD) 5.59cm, 배둘레(AC) 17.93cm, 넙적다리(FL) 4.03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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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4 9주 6일 너무 힘이들다.
오늘은 9주 6일, 내일이면 벌써 10주인데, 오늘은 아침부터 힘도 없고, 속도 너무 안 좋다. 회사에서 아침 11시쯤 울렁울렁 되서 토하고, 눈물, 콧물까지 범벅이 되었다 ㅠㅠㅠㅠㅠ 점심시간에 차에서 30분정도 잤다. 몸이 너무 피곤하고 지쳐 한숨자고 싶은데 워킹맘으로 4시간 가량을 버텨야 한다. 어쨋든 나의 몫이니.. 잘 버텨보자 :) 씩씩아, 조금만 버티고 이따 저녁에 아빠랑 재밌게 놀자 ^^ 퇴근 30분 전인 17:30에 또 토를 하고 말았다. 다행히 점심에 먹은건 토를 하지 않았지만, 사이다물, 아이스브레이커스 사탕 물, 껌물까지... 괴롭다... 내일이 두렵다. 씩씩아, 엄마 너무 힘들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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