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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러운데.. 매일매일 비슷한 시간때마다 우렁찬 몸놀림으로 존재를 확인시켜준다. 뱃속에서 무슨놀이를 하고 있는건지 ㅎㅎㅎ 약 세시간 후면 더 큰놀림으로 날 깨우겠지 :) 더보기
32주 0일, 9개월 진입하다. 벌써 32주가 되었다. 시간이 빠른 것 같으면서도 아직 두 달이나 남은 것 같다. 소윤이가 많이 컸는지 뱃속에서도 많이 움직인다. 오늘은 토를 제법 많이 했다. 임신하고 가장 많은 양의 구토를 했는데, 참 힘겨웠다. 요즘 밤마다 잠이 드는게 참 어렵다. 불면증인지 새벽 두시가 지나야 겨우 잠이 들곤 한다. 오늘도 몇시 쯤이면 잠이 들까...ㅠㅠㅠ 새벽마다 잠이 들기 전까지 맘스카페에 들어가 검색도 하고, 나와 증상이 비슷하거나 시기가 비슷한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기도 한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오늘은 금요일이기도 하고, 9개월 진입하면서 지금것 잘 버텨온 내가 기특했다. 아침에 남편이 케익을 사온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피곤한지 일찍 잠이 들었다. 바깥은 엄청 춥고, 미세먼지때문에 난리라는데.... 더보기
2018.01.20 31주 1일 소윤이 보러 오랜만에 병원 간 날 :) 얼마나 컸는지, 건강한지 매우 궁금하다. 요즘 폭풍태동으로 새벽마다 잠을 깨기도 하고, 푹 못자고 있다. 우리 아기가 뱃속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양이다.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져서 조산 위험으로 방콕생활한지 벌써 20일째지만, 배뭉침이나 자궁수축 증상은 없다. 무엇보다도, 우리 소윤이가 뱃속에서 잘 놀고 건강해서 다행이다. 다만, 주수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늘지 않아서 잘 먹어야겠다. 질정 부작용으로 구토를 계속 하는 바람에 영양분이 모자랐나보다. 이번주부터 영양 듬뿍 음식을 많이 섭취해줘야지 :) 집순이가 되는 바람에 친정식구들이 함께 고생 중이다. 요즘 한파로 날씨가 무척 추운데, 이틀에 한번씩 방문에 나를 케어하느라 바쁜 엄마와 시간 날때마다 놀러오는 소리, 태.. 더보기
2018 새해부터 입원하다. 새해가 되자마자 입원... 자궁경부가 짧아 조산기가 있단다. 세상에..... 울고싶다... 청천날벼락 같은 소리... 조산기라니... 조산이라면 아기가 빨리 나와 인큐베이터에 들어간다는 그 조산? 미숙아? 생각치도 못한 일이다. 여기저기 많이 아프긴 했지만 체력이 좋고, 잘 참고, 큰병은 없었다며 자부했는데 웬 조산기? ㅠㅠㅠㅠㅠ 덕분에 회사도 바로 그만두었다. 내 계획대로 내 생각대로 되는게 없는거 같아 상심이 크기도 했다. 2018년에 일을 계속하는 워킹맘을 할까, 우리 소윤이만 키우는 하우스맘을 할까를 두고 남편과 많이 고민하고 생각한 끝에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워킹맘을 하기로 힘들게 결정했는데... 새해가 되자마자 우리의 생각과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물론, 하나님의 계획이 있겠지만..... 무너져 .. 더보기
기분이 안 좋다 예민 기분 안 좋음 기분 나쁨 노여움 더보기
견뎌낸다는 것 오늘은 장염으로 짧은시간이였지만, 죽을 것 같았다. 설사와 구토가 참 괴로웠고, 힘들지만 회사에서 견뎌낸다는게 참 힘들었다. 임신 7개월차를 보내고 있는 요즘은 참 많이 괴롭다. 몸이 무거워 안 아픈데가 없는 것 같고, 그냥 길을 걷다가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한다. 잠이 드는것도 참 힘든일... 지금껏 버틴것도 힘들었지만, 잎으로 버티고 감당 할 일들이 수두룩해서 벌써 버거운 느낌이다. 엄마의 감정을 함께 공존한다는데, 잘 컨트롤이 안되는 요즘이다. 내가 참 좋아하는 글 중 ‘살아 온 것에 감사, 살아 갈 것에 감사’는 사라지고, 힘듬, 지침의 연속이다. 붙잡고 이야기 하고 싶고, 하소연 하고 싶다. 그렇지만, 지난 시간들을 잘 버텼고, 지나갔으니 앞으로도 잘 견뎌보자! 2017년 마무리도 잘 해야지! 더보기
2017.12.19 26주 4일 임당, 입체초음파, 빈혈 검사 약 3주만에 찾아 간 병원 임당검사로 인해 금식을 하고 갔는데, 교회 몇 사람들이 재검이 떳다길래 살짝 긴장 했었다. 일어나자마자 토 할꺼 같다는 검사 약을 꿀꺽꿀꺽 마셔주고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출발 :) 피를 뽑고, 기대하던 입체초음파를 보려는데, 우리 소윤이... 카메라가 싫은지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ㅠㅠㅠ 배를 누르면 누를 수록 더욱 숨는 바람에 잠시 검사를 중단하고, 병원 한바퀴를 돌아보고 물도 마셔봤지만, 까칠한 소윤이ㅠㅠㅠ 겨우 2장 찍고,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입을 쭉 내밀었더니, 검사해주시는 여자분이 마음에 안들면 2주후에 다시 오면 얼굴만 찍어주신단다. 초음파를 보면서 느낀 생각인데, 둥글둥글한게 나를 많이 닮은 것 같다. 게다가 손도 왕손이고 발도 왕발이다.... 우리 딸 소윤이 .. 더보기
2017.12.01 24주 0일 소윤이 검진 24주 0일, 7개월 진입하자마자 남편과 함께 소윤이 보러 병원에 다녀왔다. 요즘 부쩍 활발해진 태동으로 뱃속에서 무얼하며 노는지, 얼마나 컸는지 궁금했다. 약 25일 전만에도 머리가 위에 있었는데, 방향이 또 바꼈다. 어쩐지 많이 움직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주전만에도 우리 소윤이 배가 뚱뚱하다고 해서 살짝 긴장했는데, 엄마는 몸무게가 총 5키로나 늘었지만, 소윤이는 다시 날씬해졌단다. 머리랑, 배는 23주차이지만 다리는 24주차라는거 보니 우리 소윤이 아빠, 엄마 닮아서 다리가 긴가보다 ^^ 우리 남편 옆에서 "오랜만에 칭찬들었네?"라며 놀려대니 간호사가 피식 웃는다. [2017.12.01 24주 0일, 머리둘레(BPD) 5.59cm, 배둘레(AC) 17.93cm, 넙적다리(FL) 4.03cm, .. 더보기
사위사랑 우리 아빠, 엄마는 큰 사위를 참 좋아하신다. 특히, 우리엄마는 부족한 나를 도와주고 채워주는 남편을 잘 만났다며, 매우 흡촉해 하신다. 부모님이 남편을 보며 흡촉해 할 때마다 살면서 큰 효도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늘 성실한 남편 덕분에 과한 줄도 모르고, 더 요구하고 바라는 내 모습을 볼 때면 미안해 지지만 너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버렸다. 아까는 아침 안 준다고 타박했는데... 받기만 하지말고 점심은 내가 차려줘야겠다. 더보기
임산부 우울 폭팔 오늘로 21주 1일 지금껏 어떡해 지내온지 모르겠다. 여름에 임신해서 입덧과 더위에 고생했었는데 벌써 추운 겨울이 되었다. 임신하고 나니, 내 몸의 컨디션과 변해가는 몸과 늘어나는 체중... 당연하고 엄마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겠지만 갑자기 밀려오는 우울감을 어찌 표현 할 수가 없다. 배를 쓰담쓰담 하다 보니 벌써 배가 트려고 하는 모습에 그동안 참았던 우울감이 몰려왔다. 무슨생각, 무슨정신으로 밖으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걷다보니 부평역까지 걸어왔다. 노선표를 바라보며 어느 곳으로 가서 나의 우울감을 달래줄까 했는데 아랫배가 당겨오기 시작한다. 지하철 개찰구 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데 소윤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던킨으로 자리를 이동하고 우울할땐 단게 좋다고 하니 핫초코 한잔 시키고 마음진정, 몸진정 .. 더보기
2017.11.07 20주 4일 소윤이 정밀 초음파 약 한달만에 찾아 간 병원 :) 소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밀검사가 있어서 오빠와 함께 휴가를 쓰고 갔다. 병원 검진 날, 하필 장염이 폭팔해서 애먹었다. 설사에 위통, 장통 너무 버겁다 ㅠㅠㅠㅠㅠ 2017. 11 07 16:00 예약. 얼마나 컸을지, 혹시 성별 반전은 없을지, 이래저래 기대하며 찾아갔다 :) 성별은 반전없이 딸 확정받았다. 정밀 초음파는 21주정도가 적정한데, 지난번 검진 엄마랑 아기가 날씬하다고 칭찬받고, 한주 빠르게 진행했는데, 한달만에 반전이 일어났다. 우리 소윤이 배가 뚱뚱하다는 것! 으하하하하 엄마는 적정하게 몸무게가 늘었는데, 우리 소윤이는 주는 것 마다 잘 받아 먹었는지 너무너무 많이 컸댄다 ^^^^^^^^^^^^^^^ 덕분에 의사선생님은 추후 자연분만이 힘들어 질까봐 관.. 더보기
씩씩이 흑백 초점책 완성하다 ​퇴근 후, 밤마다 소윤이 생각하면서 만든 흑백초점책을 드디어 완성하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만들어봤는데 다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다. 1~3개월까지는 흑백으로 보고, 이 후부터 칼라와 원근감이 생긴단다. 베프 딸 서우는 돌 지나고 나니까 다 찢어놨다는데, 우리 소윤이도 그럴려나? 내년에 아빠랑 엄마랑 책 많이 보자 ^^ 더보기
힘내, 남편! 요즘 늦게까지 공부하는 우리 남편... 회사의 주어진 일도 수행하느라 힘이 들텐데, 정말 안 쓰럽다. 어제 좀 더 무리한 탓인지, 한시간만 자고 11시부터 공부하겠다는데 너무 곤히 자서 깨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된다 ㅠㅠㅠ 오늘은 내 베개에 침까지 흘리고, 고개도 정신을 못차린다. 매일 코골아서 잠을 깊이 못잔다고 타박했던게 너무 미안해 진다. 에효, 안쓰러운 남편을 누가 알아줄까. 내가 알아줘야지. 2주정도만 좀 고생하자 :) 더보기
2017.10.28 고마운 남편 요즘 공부하랴 임산부 아내 케어 하랴 바쁜 우리 남편..... 낮에는 일하고, 저녁엔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텐데, 튼살크림과 오일은 잊지 않고 정성껏 발라준다. 나를 사랑해주는 고마운 남편을 위해 이번주 주말에는 정성가득한 맛난 음식을 많이 해주겠다고 레시피까지 작성했는데..... 이번주에도 난 여전히 남편에게 대접받기만 하는 이기적인 아내가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남편이 함께 시장을 가자고 씻지도 않은 채 옷만 입혀 나가자더니, 요즘 면연력이 떨어져 힘들어 하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해주겠다고 레시피와 장을 볼 목록들을 빼곡히 적어왔다. 공부는 안 하고 딴짓하며 타박했지만, 늘 내가 우선순위인 것마냥 유난이란 유난은 다 떨어댄다. 해독쥬스가 면연력에도 좋고 변비에도 좋다며 맛이 .. 더보기
2017.10.07 16주 1일, 성별이 나오다. 2017.10.07 16주 1일, 질염에 소양증까지 걸려서 예정보다 일주일 빨리 갔다. 겉으론 멀쩡해 보이는데 몸에선 많은 반응을 일으킨다. 간질간질해서 자다가도 박박 긁고, 아토피 처럼 오돌오돌하게 나 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다가 뒤척이는 나 때문에 남편도 함께 고생중이다. 저번에 다리를 꼬고 있어서 성별을 못 보고 왔는데, 궁금해 하는 엄마 마음을 알았는지.. 오늘은 초음파 보자마자 가랭이를 보여준다. 딸일 확률 70%!!!!! 다음번에 성별 반전이 있을 수 있지만, 딸이 확률이 높다는 말에 우리 남편이 어찌나 기뻐하던지!!!!! ㅎㅎㅎㅎㅎ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다고 해 놓고, 은근 딸을 바라고 있었나보다 ^^ 의사쌤 말이 너무 웃겼다. 지금은 딸이다!!!!!가 아닌 딸인가???.. 더보기
2017.09.27 14주 4일 가정동 분양이 되고 임신확인서를 떼러 예고 없던 병원에 방문을 했다. 다리를 꼬고 있어서 성별을 확인 못 하고 왔지만 제법 많이 큰 우리 씩씩이 :) 예정된 예약보다 일찍 가서 성별은 3주 뒤에나 알 수 있을꺼 같다. 뭔가 튀어나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궁금해 궁금해 :) 우리 씩씩이 잘자라고 있구나. 다음번엔 우리 더 건강해져서 만나자. 그리고 그때는 성별 알려줘야해 힛 [2017. 09. 27_14주 4일, 1.36cm, 95g, 우리아가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구나] 더보기
2017.09.01 11주 0일 1차 기형아 검사 2017. 09. 01 16:40, 11주 0일 _ 우리 씩씩이 기형아 검사 하는 날 :) 아기가 많이 커서 이제 배초음파로 본단다. 역시나 많이 큰 우리 씩씩이, 혼자 놀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내가 기침하면 자기도 움직이고... 정말 신기하다. 이래서 엄마가 조심조심 해야 하나보다. 오늘 회사 외근 나갔다가 계단에서 넘어졌는데... 우리 그때도 우리 씩씩이가 많이 놀랐을까? 흑흑흑 [2017.09.01_11주 0일_1차기형아검사_우리 씩씩이 건강합니다.] 우리 아가가 건강하다는 이야기 듣고, 남편과 나는 많이 기뻐했다. 물론, 잘 자라고 있을꺼라 생각했었고, 남편이 나에게 늘 안도감을 줬지만, 초음파로 건강한 모습을 보니 너무너무 기뻤다. 씩씩아, 10개월동안 잘 품어줄게! 무럭무럭 자라자 더보기
2017.08.24 9주 6일 너무 힘이들다. 오늘은 9주 6일, 내일이면 벌써 10주인데, 오늘은 아침부터 힘도 없고, 속도 너무 안 좋다. 회사에서 아침 11시쯤 울렁울렁 되서 토하고, 눈물, 콧물까지 범벅이 되었다 ㅠㅠㅠㅠㅠ 점심시간에 차에서 30분정도 잤다. 몸이 너무 피곤하고 지쳐 한숨자고 싶은데 워킹맘으로 4시간 가량을 버텨야 한다. 어쨋든 나의 몫이니.. 잘 버텨보자 :) 씩씩아, 조금만 버티고 이따 저녁에 아빠랑 재밌게 놀자 ^^ 퇴근 30분 전인 17:30에 또 토를 하고 말았다. 다행히 점심에 먹은건 토를 하지 않았지만, 사이다물, 아이스브레이커스 사탕 물, 껌물까지... 괴롭다... 내일이 두렵다. 씩씩아, 엄마 너무 힘들다 ㅠㅠㅠ 더보기
2017.08.21 9주 3일 남편이 입덧을 하다. 우리 남편이 나의 입덧을 분담하고 있다. '입덧은 남편이 대신해 줬으면 좋겠다.' 라는 나의 입방정 때문일까? ㅠㅠㅠ 느글느글, 미식미식 거려서 오늘은 점심도 못 드셨덴다. 우리 남편의 자식사랑이 정말 유난인가 보다. 덕분에 나는 입덧이 많이 줄었다. 평소 좋아하지도 않는 해산물 미역국과 가자미구이도 맛있게 먹었다. 오늘 저녁은 남편이랑 같이 죽 먹어야지. 부모 되지 정말 어렵다. 힘내요! 남편 :) 더보기
2017.08.17 8주 6일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씩씩이 :) 2017.08.17 8주 6일, 씩씩이를 만나러 퇴근하자마자 병원으로 갔다. 역시나 우리 아가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초음파를 보자마자 두배가 된 씩씩이, 너무너무 반가워 ♥ [2017.08.17_8주 6일_심장소리 185bmp_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우리 씩씩이] 입덧은 잘 견디고 있다. 힘들다 힘들다 하면 더 힘들어 질 수 있으니, 괜찮다 괜찮다를 주문하고 있는 요즘은... 시간 가는 것만 기다리고 있다. 12주가 지나면 입덧은 아예 사라지겠지? ㅠㅠㅠ 질염도 생겼다. 임산부 질염은 대게 면연력이 떨어져서 생긴단다. 의사가 많이 아프고 심했을텐데, 참고 있는 나를 보며 엄마가 건강하게 생겼는데, 약하단다. 면연력을 키우자! 우리 아가야, 잘자고 다음번 1차 기형아 검사때 건강하게 만나자, 그때까지 엄.. 더보기